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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그리다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2023
김 유 수

‘세월이 참 빠르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만 같다’, ‘시간을 질질 끌다’.

시간은 정의된 단위 대로 흘러가지만 이를 체감하는 우리는 서로 다른 단위 속에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의 영겁의 세월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유수와 같이 지나가버렸을 수 있다. 시간에 대한 상대적 감각은 우리가 그것을 다루는 방식에 기인하기에 단위에 대한 정의 그 이상으로 시간은 다루는 사람에 의해 ‘그려지는 것’이다.

이 세상의 시계는 시 · 분 · 초로 구분되어 있지만 우리가 그린 시계는 눈금 없는 모래시계와 같다. 당신은 시간을 어떻게 그리고 있으며, 시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본 작품은 참여자의 옷 색을 감지하여 모래시계의 모습을 바꾼다. 즉, 작품은 옷이 삶의 방식을 대변하는 어느 세상 속 참여자의 시간을 투영한다. 모래의 흐름을 관찰하며 내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 속 나의 시간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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