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EXHIBITION CONTENTS PROJECTS
Intent.
: Digital Exhibition Contents Projects
2022.01.04.Tue - 2022.01.07.Fri
주 최 : 융합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 문화기술프로그램
전시기획 : 송은성
참여학생
- 홍성우 | 송우석 | 조규민
- 문재영
- SxCI(안수연 | 김정윤 | 김기홍 | 최유진 | 유원상 | 백인창)
- 장길상
- 백태승
- 에제한(AKAN ECEHAN)
- 노건우
- 송정민
- 송우석 | 김태윤 | 박주민 | 정동혁
- 김경환 | 정현준
Digital Exhibition Contents Projects
초대의 글
Intent는 융합기술원 송은성 교수님과 함께 수업시간에 만든 작업들을 GIST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전시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GIST학생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학적 지식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창의적으로 콘텐츠로서 표현해보고자 시도하였습니다.
Intent는 어플리케이션의 구성요소인 컴포넌트를 실행하기 위한 정보 전달의 매개를 뜻하며, 언어적으로는 창작자가 어떠한 작품을 제작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意圖)를 뜻합니다. Intent는 뛰어난 공학적 지식을 지닌 우리 GIST학생들이 창의적인 정보 전달 매개를 활용해 우리의 의도를 자유롭게, 예술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들어서, 공학은 단순 기술발전과 편의를 위한 도구의 기능을 넘어, 미(美)를 창조하는 예술의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학도로서 쌓아온 지식을, 더욱 넓은 분야로 융합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생각의 너비를 확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학생 대표 문화기술 부전공 홍 성 우
Wonder Dreamer
Single Channel Video, 12:29, 2021
송우석 | 김태윤 | 정동혁 | 박주민
이상적인 과학 연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였다. 과학자들의 본분은 무엇인지, 과학자들이 겪는 고충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였고, 직접 발로 뛰어 필드에 있는 연구자 선배님들을 인터뷰 하였다.
단편영화 WONDER DREAMER는 과학자가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이 다를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과학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Adventure of Jack
Single Channel Video, 05:13, 2021
송정민
우리는 모두가 살면서 즐거운 일, 슬픈 일, 신나는 일, 우울한 일 그리고 감동한 일 등 수많은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경우 좋았던 기억들을 쉽게 잊어버리고 그 일을 계속해서 되새기면서 불행함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났을 때, 그러한 것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욱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작품 을 통해서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즐거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충분히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초반과 후반에 등장하는 풍선은 희망과 행복을 의미합니다. 작품에서 Jack은 아무리 힘들어도 본인의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갑니다. 또한 Jack이 중간에 잠이 든 것은 포기하거나 좌절한 것이 아닌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잠깐 쉬어가도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응어리
Single Channel Video, 09:30, 2021
김경환 | 정현준
우리는 정보화 기술로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Hyper-connected)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는 모두가 각자의 세상에 너무 빠져버린 단절의 시대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각자가 혼자만의 세계에서 단절된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다른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알고 이해하는 일은 하나의 피로가 되었다. 오늘 나의 무관심이 누군가의 절박한 시간, 응어리지고 있는 마음을 지나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2021
SXCI : 안수연(기획 및 디자인 총괄) | 김기홍(기술)
최유진(기획) | 백인창(기술) | 김정윤(기술) | 유원상(기술)
어느 때 보다도 온라인을 통한 교류와 사회 활동이 활발한 지금, 더 이상 가상 세계는 우리에게 미지의 세상을 이르는 곳이 아니다.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가치의 이동과 소유, 복제와 재생산의 혼란이 점점 더 가속화되는 속에서 우리는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언급한대로 가히 시뮬라크르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주장처럼 더이상 원본과 복사본의 경계를 구분 짓는 것은 모호하고 무의미함을 넘어서 이제는 복제 될수록 그 가치가 더욱 치솟는 시대이다. 사람들은 가상의 토지, 가상 캐릭터의 직업, 디지털 예술품 등의 현물이 없는 가상의 가치와 originality에 더욱 열광하고 보이지 않는 소유권을 갖기 위해 거침없이 투자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Non-fungible Token(NFT) 기술의 등장은 이러한 현상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쉽게 복제되고 생성되는 ‘메타버스’시대에 과연 창작이란 어떤 것일까. 기술과 인터랙션 하는 과정조차도 새로운 창작 활동 문화가 될 수 있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에서 작품의 기획이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Sketch2code>은 ‘낙서’와 같은 간단하고 쉬운 자기 표현 활동이 마치 AI와 콜라보 작업을 하는 듯한 경험을 체험하도록 하고 QR정보로 변환된 작은 카드로 갈무리되는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상세계와 현실의 경계에 걸쳐 있는 정신적인 창조 활동의 ‘놀이’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유희와 유머의 의도를 AI가 스케치로부터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창작품의 새로운 가치 부여와 해석은 감상하는 사람의 몫이듯 제시되었던 이미지와 스케치의 연결과정을 통해 인공지능은 데이터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결과물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현실세계에서 실체는 없지만 고부가 가치를 지니게 될 지 모르는 이미지 데이터 값과 그것의 소유를 증명하지만 실체는 작고 흔한 종이 프린팅인 현물 사이의 괴리를 통해 미래의 화폐, 미래의 소유란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Get Close to The Raido
Interactive media, VR, 2021
에제한(AKAN ECEHAN)
• What we see in the media is already constructed / changed.
• Even if we don’t use the photographs (planned/ edited/ selectively misrepresented) or videos, and use computer-generated 3D images only, it does not make any difference. Both are simulacra.
• “Simulacra are copies that depict things that either had no reality to begin with, or that no longer have an original…The simulacrum is never that which conceals the truth—it is the truth which conceals that there is none.” Therefore, When you get closer to the media source (radio), the reality surrounds you changes. But also, you were already in a media-made reality.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2021
조규민 | 송우석 | 홍성우
예로부터 유교적 사상이 기반된 동양의 문화는 자기의 개성을 표출하기보단, 타인의 감정이나 입장을 배려하고 우선시 하는 듯한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문화의 장점도 물론 존재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묵살하며 다른 사람의 시선에 크게 의식하게 되는 위험이 있다. 현대사회에선 이러한 문화의 잔재가 유사한 이상형의 모습, 성형 문화, 패션 등에 남아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왜 너만 움직여?> 라는 작품을 통해 몰개성화된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사람을 향한 편향적인 시선과, 이상한 사람을 쳐다보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다름(difference)' 이 아닌 '차별(discrimination)'을 하는 사회 구성원들을 비판하고자 한다. DeepFake를 통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은 남들과 비슷해져야 한다는 사회적인 압박 속에서 비어져 나오는 자신의 개성으로 인해 얼굴의 형태가 조금씩 변화하고, 차별이 담긴 시선들로 인해 무너지는 평정심을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물은 3x5로 배열된 다양한 얼굴들 사이에 일그러진 얼굴이 있는 형태로 시작한다. 관객이 웹캠에 얼굴을 가져다대면 일그러진 얼굴이 실시간 딥페이크를 통해 관객의 얼굴을 따라하는 형태가 된다. 관객은 실시간 딥페이크를 통해 다양한 얼굴들이 본인을 쳐다봐 긴장되는 상태에서 얼굴을 움직이며 타인의 시선을 체험할 수 있다. 관객이 웹캠을 떠나면 다시 얼굴은 일그러지게 되고, 이는 타인의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망가져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묘사한다. 전시에 사용된 Real-time DeepFake 기술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관객의 얼굴의 방향과 눈 코 입을 모방하여 전시물 속 얼굴이 되게 한다. 이러한 간접 체험을 통해 남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는 문화적 분위기의 문제점을 체험하고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Missing Link
Mixed media / Digital Printing, 2021
장길상
너와 나, 나와 너.
여름과 겨울, 겨울과 여름.
사막과 바다, 바다와 사막.
사람은 차이를 두는 것에 익숙하다. 같은 점이 얼마나 있던 중요하지 않다, 구별할 수 있는 요소로서, 정의할 수 있는 요소로서 그 차이를 서술한다. 우리는 자주 잊고 지낸다, 이들이 얼마나 닮아있는지. 미싱 링크는 멀리 있지 않다. 한 걸음만 뒤에서 보면, 사실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너와 나라는 공동체.
여름과 겨울의 하모니.
그리고 사막과 바다의 아득함까지.
위와 같은 시각으로 디지털과 현실 세계의 미싱링크를 표현한 작품이다.
Communication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2021
문재영
사람은 서로 다르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며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매우 명백하고 기초적인 사실이지만 우리는 때때로 이를 잊고서 인간관계에 임한다. 다름을 망각하는 것은 갈등을 빚고 세상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남긴다. 본 작품은 문장을 그림으로 묘사하는 AI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AI가 생성한 그림을 보고 어떤 문장을 표현한 것일지 유추해보자. 물론 AI는 같은 말도 매번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이 항상 바뀌는 것처럼.
프로세스: 화면에 출력된 그림을 보고 어떤 문장을 표현한 것일지 텍스트를 입력한다 (영어). 입력된 텍스트를 AI가 그린 그림을 확인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감상한다.
Red pill or blue pill?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2021
백태승
1999년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주인공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빨간 약을 먹고 진실을 마주할 것인가 파란 약을 먹고 만족하는 바보가 될 것인가.
당신은 빨간 약을 먹었다. 우리가 실제라고 믿었던 현실은 가상이었다. 우리의 universe가 metaverse일 수도 있는 것이다.
본 작품은 우리의 세계를 ASCII art로 표현한다. 우리가 보고, 만지고, 맡을 수 있는 것들이 사실은 데이터 쪼가리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준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이론을 표방하며, 메타버스가 열풍인 시대에서 원본의 복제가 반복되면 결국 무엇이 원본인지 알 수 없어지는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Lit your Scene
Mixed media, 2021
노건우